(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중국 증시가 6개월 만에 3000선을 돌파했다.
1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6.62포인트(1.58%) 오른 3001.85로 마감했다. 약보합으로 시작한 지수는 장 초반 2977.31까지 올랐지만 이내 내림세로 돌아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오후 들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상하이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했고 3000을 넘어서 장을 마쳤다. 지난 4월 21일 이후 약 6개월 만의 3000선 회복이다.
차스닥지수는 장중 1000포인트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월 1일부터 중국 션전거래소에 등록돼 1000포인트에서 시작한 차스닥지수는 지수 등록 초기 1100을 넘어서는 과열현상을 보였지만, 7월 초 저점을 보이고 반등하다 9월 중순부터 다시 급락했다.
한달새 13% 가량 빠진 차스닥은 이날 63.56포인트(6.82%) 오른 995.92로 장을 마쳤다.
반면 최근 반짝 급등했던 대형주들은 조정을 보이다 막판에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상하이금융지수는 대부분 약보합권에서 머물며 종합지수 상승폭을 제한시켰지만 오후 들어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전날보다 42.56포인트(1.21%) 오른 3551.56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날 막 내린 공산당 전체회의에서 소비와 민부(民富)를 강조한 영향으로 유통업종과 의료업종, 주류업종이 장 초반부터 5~7% 가량 올랐다. 부동산과 교통운수, 화공 관련 업종은 내림세를 보이거나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우위 진위안증권 연구원은 "차스닥을 중심으로 한 중소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그동안 급락한 것에 대한 반대심리가 작용한 것"이라며 "최근 급등을 보였던 대형주가 부담을 받아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상승 여력은 여전히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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