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해외진출 자국 기업들 사이의 출혈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유자산관리위원회는 국유기업들의 해외투자 때 자국 기업들간의 과당경쟁을 피하고 해외투자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올해 안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자위 관계자는 "중국기업의 해외투자가 늘어나면서 중국기업들 사이의 악성경쟁도 빈발하고 있다"면서 "최근 5000만~6000만달러 규모의 해외 프로젝트 가격이 중국기업들끼리 과당 경쟁으로 1억달러를 넘어가는 등 이미 몇 차례에 걸쳐 출혈경쟁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기업들이 같은 영역에서 경쟁하는 것은 자기 무덤을 파는 행위"라고 지적하고 "해외투자사업이 기업 본래의 영역에 부합하면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손을 떼야 한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자격요건이 부족하고 기업의 고유 사업내용과 다른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관련 부서에서 이미 해외투자 국유기업들의 자격요건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자격미달 업체에 대해 '처분'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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