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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10] 산은 '신의 직장' 논란, 올해도 '도마'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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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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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산업은행 국정감사에서 '신의 직장' 논란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은 "한국거래소 직원 평균 연봉이 1억400만원으로 신의 직장이라고 해 화제가 됐는데 지난해 설립한 산은금융지주 직원 연봉이 1억1600만원이었다"며 "조사 대상 금융공기업들 중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 반면 IBK신용정보 직원 연봉은 45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어 "금융공기업 간 임금이 격차가 이렇게 큰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배영식 한나라당 의원도 "산은이 사내 규정에도 없는 유학 중인 직원에게 '해외학술연수' 등의 명분을 내세워 급료는 물론 학비와 현지 생활비 일체를 지원하고 있다"며 "2000∼2010년 9월 말 현재까지 6개월 이상 유학 등의 목적으로 해외에 체류한 인원은 총 355명으로 전체 임직원의 16.4%에 달하고 소요 비용도 152억원에 이른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또 "해외 유학 직원들에게 2008년 기준으로 1인당 7190만원의 별도예산이 소요됐다"며 "더구나 이들은 주로 1∼2직급 고위직 유급 직원들이어서 1억∼1억4000만원정도의 연봉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산은지주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은 근무 연한이 17년 이상된 직원이 포함됐기 때문"이라며 "동일 직급과 동일 경력을 기준으로 시중은행들과 비교하면 (임금 수준은) 결코 높지 않다"고 해명했다.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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