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한화그룹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원곤 부장검사)는 19일 한화그룹 관계사인 태경화성의 서울 서초구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경화성은 전 한화그룹 임직원들이 자본금 7억8500만원으로 설립한 회사로, 그룹 계열사인 한화케미컬에 화공약품을 납품하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해 보유하던 전(前) 한화 계열사 한익스프레스의 지분 60만9261주(50.77%)를 김승연 회장의 누나인 김영혜씨에게 장외 매각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태경화성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재무자료와 전표, 컴퓨터 등 박스 30∼40개 분량의 증거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확보한 자료 분석을 통해 이 회사가 김 회장의 은닉재산을 늘리는 데 관여했는지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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