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자오쉬(馬朝旭)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부가 반일시위를 조직했다는 말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마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전국적으로 벌어진 반일시위를 정부가 직접 조직하거나 방치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의 잘못된 언행에 대한 일부 군중의 의분은 이해하지만 애국적 열정은 법에 따라 이성적으로 전달돼야 하며 비이성적이고 불법적인 행동에는 찬성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마 대변인은 센카쿠 열도 문제와 관련해 비록 중일 양국 사이에 민감하고 복잡한 문제가 존재하지만 서로 마주보며 함께 양국관계를 발전시켜나가기를 희망한다는 원론적 입장도 밝혔다.
마 대변인은 이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세안+3' 정상회의 때 간 나오토 총리와 원자바오 총리가 공식회담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일본이 실질적 행동으로 양국관계를 개선하려는 성의를 보여 회담을 위한 환경이 조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일본에 희토류 수출이 계속 제한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모든 국가는 자국의 자원을 합리적으로 사용할 권리가 있다"며 "중국은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법규에 따라 필요한 관리하고 있을 뿐이며 이는 중국의 발전 뿐만 아니라 세계 발전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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