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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지구촌 빈곤 해결 행동해야 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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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1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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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9일 유럽의회 본회의 연설을 통해, 유엔과 유럽연합(EU)은 공동운명체적 관계임을 강조하면서 지구촌의 당면 과제인 빈곤과 기후변화, 군축 등의 문제를 함께 풀어가자고 밝혔다.

예지 부제크 유럽의회 의장의 초청으로 유럽의회 의사당이 있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를 방문한 반 총장은 이날 의원들에게 지구촌의 많은 도전과 위기를 유엔과 EU가 연대해 함께 극복해 나감으로써 그 혜택도 함께 누리자며 이같이 말했다.

유엔 사무총장의 유럽의회 본회의 연설은 이번이 처음이며, 한국인으로는 지난 2001년 12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처음 연설한 바 있다.

 반 총장은 "말만 하는 것이 아니고 이제는 행동해야 할 때"라고 전제,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새천년개발목표(MDGs, Millenium Development Goals) 정상회의의 의미를 언급하며 당시 목표로 세운 절대 빈곤 문제를 2015년까지 해결하려면 새로운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럽 위성방송인 유로비전을 통해 생중계된 이 연설에서 반 총장은 기후변화 대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의제로 "늦게 대처할수록 더 많은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중심 역할을 해온 EU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더 앞장서줄 것을 촉구했다.

 반 총장은 또 연설에서 핵무기 없는 세상을 실현하려는 목표도 유럽 의원들의 아주 중요한 관심사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제 군축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새로운 계기가 마련된 만큼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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