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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대, 의전원 학제 그대로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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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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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강원대학교가 의학전문대학원 학제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대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은 최근 소속 교수 101명 중 안식년 교수 등을 제외한 81명을 대상으로 의전원 유지 여부 찬반 투표결과 90.1%(73명)가 의전원 유지에 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강원대는 이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전환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해 22일까지 교육과학기술부에 보고할 계획이다.

대학본부가 이미 의전원 교수들의 투표 결과를 존중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의전원 체제 유지는 확정적이다.

이번 투표 결과는 의과대와 의전원을 병행 운영하던 전국의 12개 대학 중 11개 대학이 지난달 의과대 복귀를 결정하고, 의전원으로 완전히 전환한 경북대 충남대 전북대 등도 이달 초 의과대학 복귀를 결정한 가운데 나온 이례적인 결과다.

지난 7월 강원대 의전원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사전 설문조사 당시에는 전체 70%가 의과대학 복귀를 희망했었다.

강원대가 의전원 체제 유지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최근 의전원 유지 대학에 국립대 교수 증원 때 의·치전원 인원을 우선 배치하고, 연간 4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이동헌 강원대 의전원장은 "의과대학으로 복귀하면 정부 지원예산 축소와 입학정원 감축 등을 감당해야 하는 만큼 의전원 체제 유지가 낫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무엇보다 강원대 의전원의 최대 현안인 교원 확충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shu@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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