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임대아파트 난방시설 고효율 설비로 교체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0-20 11:2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내년 서울시 임대아파트 3809가구 시범사업
2015년까지 ESCO 시장 1조원 규모로 육성

(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2020년까지 전국의 공공임대아파트 88만 가구의 난방시설을 고효율 설비로 교체하는 ESCO(에너지 절약 전문기업) 사업이 추진된다.

내년에는 서울 지역 임대아파트 3809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한다.

정부는 또 1만㎡ 이상 모든 공공기관의 ESCO 사업을 의무화하고 지원자금을 4배 이상 확대하는 등 ESCO 산업을 육성해 2015년까지 연간 시장규모를 1조원으로 키울 방침이다.

지식경제부는 20일 서울 지역 공공임대아파트 7개 단지, 3809가구를 대상으로 `아파트 ESCO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준공 10년이 지난 공공임대아파트 88만 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이를 통해 서민 임대아파트의 노후 난방시설을 고효율 설비로 교체하고, 지하주차장 조명의 LED(발광 다이오드) 대체 및 대기전력차단장치 보급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경부는 내년 시범사업으로 대상 아파트의 연간 에너지비용을 29% 줄여 가구당 평균 에너지 비용이 45만5000원에서 32만3000원으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이번 아파트 ESCO 사업에선 절감액의 절반을 기업에 주고, 나머지를 아파트 입주민의 관리비를 내리는 데 쓰도록 했다.

한편, 최경환 지경부 장관은 이날 ESCO 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2009년 2000억원인 ESCO 시장규모를 2015년까지 1조원 수준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중소 ESCO 기업의 자금지원을 위해 ESCO 공제조합을 설립하고, 올해 1350억원인 지원자금을 내년에는 6000억원으로 4배 이상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까지 선착순이던 자금 지원 방식에 평가체제를 도입해 ESCO 대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ESCO는 기술과 자금조달 능력이 부족한 에너지 사용자를 대신해 에너지 사용시설을 개선하고 절감하는 비용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에너지 절약 전문 기업으로,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주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shkim@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