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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 오전장] 중 금리인상 폭탄…일제히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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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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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20일 아시아증시가 중국의 기습적인 금리인상 조치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일본증시의 닛케이지수는 전일대비 207.59 포인트 (2.18%) 떨어진 9331.86, 토픽스지수는 15.42포인트(1.85) 하락한 818.31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전날 중국 금리인상으로 인한 미국과 유럽 증시의 급락세는 아시아시장에서도 재연됐다. 

중국은 3년만에 기습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인 1년 만기 대출금리를 기존 5.31%에서 5.56%로, 1년만기 예금 금리는 2.25%에서 2.5%로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업종을 제외하고 일본증시의 상장기업 대부분이 하락세다.

세계 최대 카메라메이커인 캐논과 글로벌 자동차제조업체인 도요타는 각각 2.2%, 1.9%씩 떨어졌다.
 
일본 최대 상품거래업체인 미츠비시는 국제유가와 금속원자재값 급락에 1.5% 하락했다.

바클레이즈의 투자등급 하향조치로 상업은행인 레소나는 2.9% 떨어졌다.

니시 히로이치 니코코디얼증권 주식매니저는 "중국경제의 둔화는 글로벌 경기회복을 늦출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오전 11시 25분 현재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28.02 포인트(0.93%) 떨어진 2973.83을 기록하면서 6개월 연속 랠리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금리인상이 주택수요를 짓누를 것이라는 전망에 부동산개발업체인 차이나방케와 폴리리얼이스테이트그룹은 6%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 1위중국기업인 페트로차이나도 국제상품가 급락으로 2.4% 내림세다.

같은 시각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15.25포인트(0.19%) 오른 8061.48,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33.30포인트(1.04%) 떨어진 3158.99를 나타내고 있다.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전일대비 403.92포인트(1.7%) 하락한 2만3359.81로 거래되고 있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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