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류 구글 차세대 OS '진저브레드' 올해 출시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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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0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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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구글의 차세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3.0 '진저브레드(Gingerbread)'의 연내 출시가 물 건너간 분위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10월 중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진저브레드 출시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앞서 구글이 6개월 주기로 새 버전의 안드로이드 OS를 발표하고 있어 이달 중 새로운 버전의 안드로이드 OS를 공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OS 2.2 '프로요'를 지난 4월에 출시했다. 

진저브레드는 기존 안드로이드폰에 비해 사용자환경(UI)이 전면적으로 개정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출시 시점에 관심이 모아졌다.

특히 4인치이상의 디스플레이와 하드웨어 면에서 보다 높은 해상도를 지원하고 1GHz CPU, 512MB RAM 등 고성능 사양으로 무장,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효과적인 운영체제인 것으로 알려져 진저브레드의 출현은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PC 부문에서도 큰 성장을 가지고 올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지난 달 5일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에서 태블릿PC인 갤럭시탭 업그레이드 전략으로 진저브레드를 언급해 설득력을 더했다.

하지만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구글 측은 진저브레드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따르면 이날 현재 안드로이드OS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버전은 출시된지 1년이 넘은 2.1 버전 '이클레어'(40.4%)다. 2.2 프로요는 33.4%에 그쳤다. 또 1.5 버전인 '컵케이크'(9.7%)와 1.6 '도넛'(16.4%) 버전의 점유율도 전체의 25%를 넘는다.

이처럼 구글이 직접 공급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제외하고 다른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들은 프로요 업데이트도 아직 완료하지 못한 상황이라 진저브레드 출시는 더욱 늦어질 수도 있다는게 업계의 반응이다.

또한 휴대폰 제조사들은 자신들의 스마트폰에 맞추어 최적화 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진저브레드가 출시된다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스마트 시장에서 활용되려면 오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ytk573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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