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중앙은행(BOT)은 20일 바트화 강세가 수출 부문에 타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정책금리를 종전 1.75%로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정책위원회를 열어 세계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금융시장의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정책금리를 동결키로 의결했다.
중앙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태국이 10.6%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물가 안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자 지난 7월과 8월에 각각 0.25%포인트씩 정책금리를 인상했다.
파이분 키티스리캉완 중앙은행 총재보는 "미국과 일본 경제가 높은 실업률과 소비 둔화 등으로 여전히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세계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종전보다 높아지지 않아 금리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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