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축구를 대표해 아시아 정상 도전에 나선 성남 일화가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을 꺾고 6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성남은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치른 알 샤밥과 2010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전반 31분 조동건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지난 6일 원정 1차전에서 3-4로 패했던 성남은 이날 승리로 1, 2차전 합계 4-4로 균형을 이뤘지만, 동점 때는 원정 다득점을 우선시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결승 티켓을 획득했다.
성남의 이 대회 결승 진출은 준우승을 차지한 2004년 이후 6년 만이다.
일단 준우승 상금 75만 달러(우승 상금 150만 달러)까지 확보한 성남의 선전으로 K-리그는 지난해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에 이어 2년 연속 대회 우승 클럽 배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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