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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속 '카메오' 시청자 눈길끌기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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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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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SBS 월화드라마 '닥터챔프' 3회에서 태릉선수촌 의사채용 면접을 본 후 합격전화를 기다리던 김연우(김소연)가 잘못 걸려 온 전화를 받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전화기에서는 "마검! 접니다. 서인우"라고 말하는 남성의 목소리가 들렸고 잘못 걸었다는 연우의 대답에도 이 남성은 "어? 이상하다. 이거 마 검사 핸드폰 아닌가요?"라며 재차 물었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배우 박시후로 그는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에서 마혜리 검사를 연기한 김소연과 알콩달콩한 멜로 연기를 선보였다.

'검사 프린세스'의 팬이라면 목소리와 대사만으로도 박시후라는 걸 눈치 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처럼 스타들의 카메오 출연은 이제 보편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카메오(cameo)는 보석 위에 양각으로 새기는 조각에서 유래한 말로, 비중은 작지만 두드러지는 배역을 뜻한다.

방송 초반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고 이야기가 전개된 후에는 활력소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드라마 제작진은 카메오를 적극 활용한다.

스타급 배우에서부터 스포츠 스타, 가수, 개그맨에 이르기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는다.

'신의 퀴즈'를 방송하는 온미디어 안애미 차장은 21일 "'신의 퀴즈'에는 김병옥, 박노식 등 연기파 배우들이 주로 특별출연을 한다"며 "이들은 출연장면에서만큼은 주연을 능가하는 존재감을 보여 '씬 스틸러'(scean stealer)로 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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