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우리 군의 소프트웨어 구매가 공공기관의 39% 정도에 불과해 군 사이버 안보가 위험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김학송(한나라당) 의원이 21일 국방부 등에 제출받는 자료에 따르면 약 20만대의 PC를 보유한 우리 군은 지난해 소프트웨어(SW) 구매에 39억원을 사용했다. 이는 PC 1대당 SW 구매액이 약 1만9500원에 불과한 금액이다.
반면 국내 전체 공공기관이 보유한 PC 약 120만대에 대해 소프트웨어를 구매한 비용은 600억원으로 PC 한 대당 평균 5만원 정도였다. 따라서 군의 PC 1대당 SW 구매액수가 전체 공공기관 평균의 39%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2008년 그루지야와 러시아간 충돌 당시 그루지야 정부 네트워크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커다란 피해를 입은 것은 정부부처 기관의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률이 30%도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 사용은 군의 사이버 안보를 취약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소프트웨어 구매 예산을 증액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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