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한 소식통은 21일 "북한 풍계리 일대에서 작년 5월 2차 핵실험 이후 사람과 차량의 이동 모습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면서 "이런 움직임이 당장 핵실험을 감행할 것이란 징후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 입장에서는 핵실험장인 풍계리 일대가 전략시설로 중요한 곳이고 필요한 시설인 만큼 관리 차원의 움직임으로도 볼 수 있다"면서 "다만, 풍계리를 비롯한 북한의 핵관련 시설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그곳(풍계리)은 버려진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이 오가는 움직임은 있을 수 있고 그것만으로 핵실험을 준비 중이라 판단하기 어렵다"며 "핵실험은 지하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움직임을 포착하기 어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거기도 일종의 자기들이 가진 시설이기 때문에 그 시설에 사람들이 있고, 관리하는 움직임이 있다"며 "최근 핵실험을 한다는 동향을 판단할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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