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서울시가 '경로의 달' 10월을 맞아 노인 대상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운현궁(종로구 운니동)에서는 노인들과 젊은 세대가 함께 참가하는 현대판 과거제 '노락당과거제'가 열린다. 시제는 '노인의 거리'와 '부모님 전상서'로 노인과 젊은이들이 현대판 과거시험을 치르게 된다.
또한 과거제가 진행되는 동안 2~3세대에게는 노인들로부터 붓글씨와 예절에 대해 배우고 종로실버 문화벨트에서 노인들의 다양한 문화 공간을 둘러보며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오후 3시30분 세종문화회관 '세종M시어터'에서는 '9988 어르신 행복콘서트'가 개최된다.
올해 10회를 맞는 이번 연주회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명인무대'를 주제로 거문고·피리·가야금 등 각 분야 최고의 실력을 보유한 젊은 예술인들을 만나볼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23일에는 종로구 교동초등학교에서 '세대 간 통합을 위한 9988 운동회'가 펼쳐진다. 시민 700명이 참가하는 이번 운동회는 '나르는 양탄자', '큰 공 굴리기', '박 터트리기' 등 3세대가 함께하는 경기와 '딱지치기', '공기놀이' 등 추억의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수 진행된다.
김명용 서울시 노인복지과장은 "이번 행사는 3대가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는 세대통합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세대 간 함께 어울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건강하고 역동적인 노인 여가문화활동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노인복지과(02-3707-9212)로 문의하면 된다.
leejh@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