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뉴얼 호텔 웨딩홀, 고객 줄이어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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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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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은 층 타겟으로 최신 웨딩트랜드 반영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비수기 동안 리모델링에 들어갔던 호텔 웨딩홀들이 재오픈과 동시에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 젊은 신혼부부를 중심으로 럭셔리한 예식을 치르려는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 속에 호텔 웨딩홀에는 예약이나 상담을 위해 방문하는 고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상반기 유명 연예인 커플의 호텔 결혼식이 연일 화제가 되면서 이러한 트렌드가 가속화 됐고 관련 수요가 리뉴얼 웨딩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웨딩홀은 젊은 층이 선호하는 웨딩 트렌드를 반영해 최첨단 설비와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 등을 구현함으로써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시설뿐 아니라 서비스도 리뉴얼해 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고객의 선호도가 높은 메뉴만을 골라 웨딩메뉴를 구성하는가 하면 각종 연회 행사 고객 상담 서비스 공간을 더욱 쾌적하게 꾸며 고객의 편의를 도모하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호텔 웨딩은 매출뿐 아니라 이미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가장 신경을 쓰는 분야 중 하나" 라며 “본격적인 결혼 시즌을 맞아 호텔 결혼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다 리뉴얼 후 재오픈 시기도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실제 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오픈한 호텔 웨딩홀의 고객 유치 성적도 괜찮은 편이다.

여름 동안 연회장 리뉴얼을 통해 하우스 웨딩 컨셉을 도입한 세종호텔은 리뉴얼 이후 문의 전화가 50% 이상 늘면서 전년대비 내년도 예약률도 3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총 3개의 연회장을 리뉴얼을 마친 팔래스 호텔은 리뉴얼 이후 웨딩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고 올해 9월까지의 웨딩 매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이상 증가했다.

팔래스호텔 관계자는 “리뉴얼 이후 고객들의 만족도가 향상되면서 입소문이 번져 새 예약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지난 9월 그랜드 볼룸을 새롭게 오픈한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은 고급스러운 호텔 웨딩의 이점은 살리면서도 합리적인 비용을 추구하는 예비 부부들을 위해 '그랑 블루' 웨딩 서비스를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메이필드 호텔은 전통혼례식장인 '초례청'을 오픈 하고 본격적인 전통 예식을 선보여 타 호텔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호텔들이 웨딩 사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 진행하고 있는데다 고객들의 호텔 웨딩에 대한 관심도 높아 호텔 웨딩의 인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jk@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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