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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 공공시설 건설에 'BIM' 신공법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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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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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방송콘텐츠 지원센터 내년 2월 착공 예정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조달청이 공공건물 계획·설계단계부터 에너지성능을 고려한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적용을 확대해 친환경 고품질의 녹색공공건물을 건축한다.

BIM이란 건축설계를 2D에서 3D로 격상시키고 건축물의 전 생애주기 동안 발생하는 각종 정보를 통합해 관리하는 기술이다.

조달청은 BIM 기법을 시범 적용해 첫 발주한 '디지털방송콘텐츠 지원센터 건립공사'를 금주 PQ심사에 이어 내년 2월부터 설계심의를 거친 후 본격 착공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조달청은 BIM 적용목표에 친환경 설계를 포함하고, 입찰자는 에너지성능분석 등의 BIM 활용방안을 제안해 설계에 반영한다.

또한 기본설계 단계에서 건물 형상, 외부마감재, 창면적 등을 간략하게 표현한 후 실내조도, 냉·난방부하를 검토해 건물배치·창면적비율 등을 결정하고, 실시설계 단계에서 세부적 형상묘사와 자재특성 입력을 통해 공조·조명 등의 설계가 진행된다.
 
설계가 진행되는 동안 냉·난방부하, 실내조도 등 건물의 에너지소비와 직결되는 분야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어 최고 가치의 설계가 이뤄짐에 따라 BIM을 통해 '디지털방송콘텐츠 지원센터' 에너지소비량을 20% 수준까지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달청은 이번에 BIM을 선도적으로 적용할 경우, 향후 공공기관의 확산은 물론 건설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시범사업의 BIM발주가 지속적으로 추진될 때, 건설업계의 자체적 BIM 도입과 기술 개발로 이어져 건설산업 전반의 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천룡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기존 녹색설계는 일반 창호를 고성능 창호로 바꾸는 자재변경 수준에 그쳤다"며 "BIM을 통한 녹색설계는 건물의 배치·창면적비·평면·입면 등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최적의 설계안을 만드는 높은 차원의 녹색설계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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