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내년 5월부터 11월까지 모두 5대의 A380 차세대 여객기를 순차적으로 도입 예정이다. 또 오는 2012~2014년까지 5대를 추가로 도입해 총 10대의 A380 차세대 여객기를 운영하게 된다.
현재 세계 최다 태평양 횡단 노선을 운영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A380 대거 도입으로 아시아∙태평양 항공 노선에서 독보적인 우위를 차지하는 동시에 아시아∙유럽 항공 네트워크 경쟁력을 한층 높이게 된다.
또한 A380 초대형 여객기 도입으로 중국∙일본∙동남아 등에서 우리나라를 거쳐 미주, 유럽 등 제 3국으로 여행하는 환승 수요도 늘어 인천국제공항 허브 가속화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차세대 A380 여객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내년 첫 도입 직후 일본, 동남아 등 중단거리의 대도시 중심으로 항공기를 운영한 뒤 8월경부터는 본격적으로 미주 및 유럽 장거리 허브 공항에 투입할 예정이다.
▲A380 인력양성∙마케팅 준비 완료
대한항공은 A380 차세대 여객기 도입을 앞두고 조종사, 객실승무원, 정비사 등 관련 부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대한항공은 A380 차세대 여객기 1 대당 24명 수준의 조종사를 운영할 계획으로 내년 도입 예정인 5대의 항공기를 위해 총 120명의 조종사를 양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11년 3월부터 툴루즈 에어버스 본사에 조종사를 파견해 교육을 진행하고, 향후 대한항공 인천운항훈련원 등에 조종사 훈련을 위한 A380 시뮬레이터 장비를 도입 예정이다.
효율적인 A380 정비 시스템 구축을 위해 지난 2009년 10월 정비사를 대상으로 A380 차세대 여객기 일반적인 개요에 대한 교육 과정을 진행했으며, 지난 3월부터는 에어버스에서 파견된 엔지니어가 A380 차세대 여객기에 대한 이론∙실습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A380은 복합소재를 사용해 기체 중량을 줄이고 엔진 효율성을 높여 연료 소모량을 15% 절감했을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20%나 줄인 친환경적인 차세대 여객기”라며 “향후 A380 차세대 여객기를 기반으로 지구 온난화 및 녹색 성장 문제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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