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2010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국제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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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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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정호 기자) 국내 첫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된 경기 이천시에서는 21일 ‘2010 유네스코 창의도시 네트워크 국제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국제포럼은 이천시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이 후원하여 유네스코 창의도시 분야 국제전문가와 주요 도시 담당자들을 초청, 국내도시들의 창의도시 발전계획 수립에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사례와 전략을 듣고 논의하고자 마련되었다. 

지역문화 기획가인 캐나다 흄 커뮤니케이션 ‘고드 흄’ 회장은 기조발제 ‘문화기획과 창의도시’를 통해 “도시 발전의 에너지와 열정은 도시문화기획에서 창출된다”며 “이를 통해 지역정부는 도시의 경제적 번영과 공동체 변화를 성취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주제별 토론에서 네덜란드 ‘그레그 리처드’ 교수는 여행지에 맞는 학습 활동에 방문자가 적극 참여하여 개인의 창의적 잠재력을 개발한다는 창의관광 개념을, 영국 ‘쥬디스 스테인’ 교수는 국제 도시 네트워크를 통한 문화사업의 네트워킹 창출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 밖에 미국 아이오와시티(문학도시), 중국 선전(디자인도시), 이집트 아스완(공예및민속예술도시)과 영국 글래스고/리버풀(문화도시) 등의 성공적 창의도시의 경험과 도시전략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이번 포럼은 유네스코 창의도시 프로그램의 의미를 널리 홍보하고, 국내외 전문가들을 통해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된 이천시의 문화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는 분석이다. 

또한 국내 지자체를 중심으로 유네스코 창의도시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국내외 도시의 창의도시 전략 및 사업 사례를 공유하고, 관련 도시 간 네트워크 구축 및 활용 방안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이천시는 이천도자기 축제와 격년제로 개최되는 세계도자비엔날레를 통해 세계도자계에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라며 “유네스코를 통해 문화적 자산과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된 만큼 세계문화의 다양성 증진과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할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천시는 지난 7월 유네스코 공예부문 창의도시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도자기공예 등 전통 문화자산의 산업화를 추진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후속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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