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삼성LED, 자동차용 LED 헤드램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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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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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국산화 성공… 1조1500억원 자동차 LED 시장 공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모비스가 삼성LED와 손잡고 미래형 LED 헤드램프를 개발했다.

현대차그룹 계열 자동차부품사인 현대모비스는 삼성전자-삼성전기 공동 합작법인 삼성LED와 손잡고 LED(발광 다이오드) 헤드램프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LED는 광량이 높고 효율도 높아 미래 자동차용 조명 광원으로 각광, 현재 고급차 위주로 적용되고 있다. 순수 국내 기술로 자동차용 LED 램프를 개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LED 헤드램프는 일본 도요타(렉서스 600h), 아우디(R8), GM(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 해외 고급차에만 적용돼 있다.

더욱이 이번에 개발된 LED 헤드램프는 기존 타사 제품보다 15~40%까지 광량이 향상됐고, 발열량도 최소화 해 반영구적인 수명을 확보했다. 이 같은 성능에도 원가는 25% 이상 절감,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양 사는 이 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해 4월 기술협력 계약을 체결, 각자 기술정보를 공유하며 공동 개발을 진행해 왔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공동 기술 개발은 양 사가 산업간 경계를 허물고 공동으로 미래 기술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에 도로상태.주행.기후 등에 따라 램프가 상하좌우로 자동 구동되는 인공지능 전조등 시스템(AFLS)을 접목해 복합기능 LED 헤드램프로 개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용 LED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원으로 올해 약 1조1500억원 가량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LED 헤드램프는 세계 수준의 성능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이라며 “이를 앞으로 국내 일반 차종에 적용하는 한편 해외 완성차에도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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