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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베닷 아크기라이 터키금융위 위원장(왼쪽)과 두루무스 일마즈 터키중앙은행 은행장(오른쪽)이 금융투자협회와 터키금융업계 대표단이 공동으로 개최한 '터키자본시장설명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
21일 금융투자협회는 여의도 63빌딩에서 터키금융업계 대표단과 공동으로 '터키자본시장설명회'행사를 개최하고 양국간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베닷 아크기라이(Vedat Akgiray) 터키금융위 위원장 등 터키중앙은행총재, 터키증권업협회 회장, 이스탄불증권 거래소 이사장 등 정부대표 및 자본시장 유관기관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베닷 아크기라이(Vedat Akgiray) 터키금융위원회 위원장은 "터키는 현재 금융위기 이전 국내총생산(GDP) 수준을 회복해 가고 있으며 2011~2017년에는 평균 6.7%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이 '긍정적(positive)'Ba2 등급으로 상향조정 됐고, 다른 신용평가회사들도 BB+ ~ BB등급을 유지하고 있다"며 터키 자본시장에 대한 신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루무스 일마즈(Durumus Yilmaz) 터키중앙은행 은행장은 "터키는 금융시스템이 안정적이고, 가계 부채수준도 12%정도로 동유럽국가의 30%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중앙정부가 정책금리를 낮추는 등 통화정책 지원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터키의 투자등급이 여타 이머징국가 대비 우월한 수준은 아니지만, 이는 저평가된 것으로 생각한다"며 "외국인 투자가 해마다 늘고 있고, 시장에서도 신용등급 대비 높은 매력도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01년 터키 경제위기 이후 경제구조가 건전해져, 이번 미국발 금융위기에도 큰 타격 없이 빠르게 경기회복을 이뤄낼 수 있었다"면서 "1970~2001년까지 18%대로 높게 유지하던 인플레이션도 현재 6%대 한 자릿수로 감소, 사상 최고 수준의 안정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제발표에 나선 후세인 얼칸 이스탄불 거래소 이사장과 세틴 알린 도메즈 터키파생상품 거래소 이사장은 터키 주식시장 및 파생상품시장에 대해 설명하면서 외국인투자자에 대한 세금면제 혜택 및 2005년 국제회계기준(IFRS) 시행에 따른 기업의 자금운용 투명성 등을 강조했다.
설명회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베닷 아크기라이(Vedat Akgiray) 터키금융위원회 위원장은 "금융투자협회와 체결하는 이번 양해각서(MOU)가 양국 자본시장이 발전하는 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한국기업이 터키에 진출해 왕성한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어 두루무스 일마즈 터키중앙은행 총재는 "터키 자본시장의 가장 큰 장점은 정치경제적인 '안전성'"이라며 최근 달러약세에 따른 이머징국가의 통화절상 우려에 대해 "터키의 통화(리라)는 평균 신흥국 통화절상률 대비 다소 낮은 수준으로 평가돼 있고, 오는 11일 열릴 G20회의에서 통화관련 논의가 진행되면 통화절상에 대한 우려는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터키금융업계 대표단은 22일 금투협과 금융투자 분야 상호협력강화 및 투자확대 지원을 골자로 하는 MOU를 체결하고, 다수의 한국기업들과 투자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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