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대희 기자) 지자체 예산대비 전국 1위인 성남시가 각종 공직자 비위 사실로 인해 개청 이래 공직사회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특히 성남시 4급 공무원 A모(52)씨가 직무 관련 업자들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12일 성남중원경찰서에 구속된 가운데 이대엽 전 시장 재임 당시 공무원들이 저지른 비위가 속속 드러나고 있어 지역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파장이 커지자 성남시는 당국의 수사와 감사를 받는 공무원 7명을 직위 해제하는 한편 전임 시장 당시의 비위공무원들을 발본색원 하는 등의 자정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4급 공무원 A모(52)씨를 비롯해 공직자들이 이 전시장의 조카와 조카 며느리에게까지 무더기로 충성 맹세를 하는 등의 줄 대기 인사 행태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요동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공무원의 비위가 잇따라 밝혀지며 성남시 전체 공직사회가 폭풍에 휘말리자 이재명 신임 시장은 최근 모든 공무원에게 메일을 보내 "지난 어두운 시기에 벌어진 일들에 대해 자성 하고 반성하자.“ 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렇듯 성남시가 개청 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감사원 예비 감사가 지난 20일부터 착수돼 성남시가 숨 죽인 채 바짝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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