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2010F1 코리아 그랑프리' 개막을 하루 앞 둔 21일, 참가 팀들은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경기 준비에 한창이다. 영암=연합뉴스 |
(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한국모터스포츠의 새로운 역사를 장식할 '2010 포뮬러 원(F1) 코리아 그랑프리' 개막의 날이 밝았다.
일찌감치 영암에 도착한 드라이버들은 F1 코리아 그랑프리 초대 챔프 자리를 노리며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다.
22일 대회 개막과 함께 드라이버들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부터 1시간 30분씩 두 차례 연습주행을 한다. 23일 오전 11시부터는 1시간동안 세 번째 연습주행이 진행된다.
23일 오후 2시 예선을 통해 결선 레이스 출발순서가 정해지면 24일 오후 3시 대망의 F1 코리아 그랑프리 결선이 펼쳐진다.
현재 세계랭킹 1위는 레드불 레이싱의 마크 웨버(34·호주)다.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웨버는 220점으로 한 발 앞서가고 있다.
뒤를 이어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 (29·스페인)와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23·독일)이 똑같이 206점을 기록하며, 웨버를 바짝 쫓고 있다.
대회마다 1위에게 25점, 2위 18점, 3위 15점이 주어진다. 앞으로 11월 7일 브라질 18라운드와 11월 14일 아랍에미리트 19차전 2개 대회가 남아있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서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하다. 특히 베텔은 지난 10일 일본 스즈카 서킷에서 열린 16라운드 포뮬러원 월드챔피언십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밖에도 모터스포츠의 ‘타이거 우즈’로 불리는 F1 사상 최초의 흑인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25·영국)은 맥말렌 머신을 몰며 검은 돌풍을 장담하고 있다. 올 시즌 은퇴를 번복하고 메르세데스로 바꿔 탄 ‘F1의 살아있는 전설’ 미하엘 슈마허(41·독일)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순위는 5.615㎞의 서킷을 55바퀴(총길이 308.825㎞) 돌아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는 순서대로 정해진다.
우회전 7개, 좌회전 11개의 코너로 구성된 영암 코스의 평균 시속은 약 205.35㎞로 최고 스피드는 시속 330㎞까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가장 긴 직선 주로가 1.16㎞나 돼 이 부분에서 드라이버들의 스피드 경쟁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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