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는 아이들의 예방접종이 지연되거나 누락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개선안을 마련, 질병관리본부에 권고해 본부가 기추진하고 있던 시스템을 보완해 12월부터 이를 확대 시행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운영 중인 예방접종등록관리 정보시스템 등을 보완해 12월부터 예방접종 대상 아동의 보호자에게 접종예정일 1주일 전 사전알림서비스(SMS)를 일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문자서비스는 예방접종 정보제공에 사전동의 한 보호자에게만 보내진다.
현재 정부는 질병이나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생후 0개월부터 만 12세까지 접종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받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백신종류가 많고 간격이 긴 추가접종 일정을 잊어버려 접종지연, 또는 누락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만 0세부터 12세까지 11종 감염병에 대해 8종의 예방백신으로 모두 22차례 접종을 받아야 한다.
특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및 초등학교 입학 시 예방접종 내역을 확인하도록 권고하고 있어 접종시기를 놓친 부모가 접종 사실을 허위로 기재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필수예방접종비용 국가부담사업에 참여하는 병의원 및 보건소에서 접종한 경우 다음 예방접종 일정을 문자서비스로 통보받을 수 있도록 돼 있으나 활용도가 떨어져 문자 발송이 누락되는 경우가 잦았다.
지난해 예방접종 사전알림서비스 발송건수는 70여만건으로 전체의 6.9%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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