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중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또한번 연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증시를 끌어내렸다.
2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0.42포인트(0.68%) 내린 2983.53으로 장을 마쳤다. 소폭 상승 출발한 상하이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전 11시께부터 급격히 떨어졌고, 오후 들어 2960~2990 사이에 머물면서 하락폭을 줄였지만 반등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상하이지수의 하락은 이날 발표된 9월 CPI가 정부 목표치보다 높게 나온 데다 10월에도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와 함께 금융주가 급락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9월 중국 CPI는 전달보다 3.6%, 지난해보다 0.6% 상승했다. 이는 연내 최고 상승률로 시장 예상치와는 부합하지만 중국 정부의 연내 목표치인 3.5%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금융주 가운데 광다은행(-4.89%), 싱예은행(-3.99%), 중신은행(-3.26%), 닝보은행(-1.67%) 등 은행주가 큰 폭으로 빠졌다. 싱예증권(-4.62%), 홍위안증권(-2.44%), 장창증권(-2.17%) 등 증권주도 내림세를 보였다.
중궈핑안(-1/96%), 중궈타이바오(-1.81%) 등 보험주도 내리면서 상하이금융지수는 94.52포인트(2.63%) 빠진 3495.75로 장을 마쳤다.
부동산 관련주도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바오리부동산(-0.72%), 완커(-0.34%), 자오샹부동산(-0.05%) 등 대표적 부동산 주식들이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반면 위안화 가치가 다시 치솟고 미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관련주들도 덩달아 올랐다.
장 막판 통링요우서와 뤼지엔화공, 칭다오지엔예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다통석탄업(4.37%)도 큰 폭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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