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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 오후장] 중국 성장률 둔화로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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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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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아시아 주요증시는 21일 혼조세를 나타냈다.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가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대한 전망을 엇갈리게 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동기대비 9.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분기 11.9%, 2분기 10.3%와 비교해볼 때 성장속도가 둔화한 것이다.

일본증시는 하락마감했다. 엔화가 여전히 15년래 최고치에 근접하자 정부의 금융 규제가 강화될 것을 우려한 것이 악재가 됐다.

이날 도쿄증시의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5.12포인트(0.05%) 하락한 9,376.48, 토픽스지수는 3.29포인트(0.40%) 내린 820.40으로 장을 마쳤다.

개별주로는 미쓰비시 UFJ파이낸셜그룹이 1% 하락했다. 일본 최대 철도회사인 일본중앙철도는 자기부상열차를 위한 국채를 거절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5.7% 떨어졌다.

미즈호신탁은행의 오기하라 다케루 수석투자전략가는 "자금 규제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금융권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엔화 강세가 원인이라고 밝히며 "일본 증시의 행보는 환율과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중국증시는 경제성장률은 둔화된 반면 물가상승률은 2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하락마감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0.41포인트(0.68%) 하락한 2,983.53, 상하이A주는 21.60포인트(0.69%) 내린 3,126.33으로 마감했다. 반면 상하이B주는 1.78포인트(0.64%) 오른 280.47로 장을 마쳤다.

은행주와 공업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중국 농업은행은 7월 상장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이 밍 상하이킹순투자관리컨설팅 펀드매니저는 "현 상황에서 시장에 제동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빠르게 치솟은 물가는 정부의 통화정책에 의심을 낳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6.61포인트(0.08%) 상승한 8131.23으로 마감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 53분 현재 73.70 포인트 오른 2만3630.20을,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 타임즈(ST)지수는 4.81 포인트 하락한 3174.34을 기록하고 있다.

nvces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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