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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여성파워'에도 체육계 입지는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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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1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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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퀸' 김연아 선수, U-17 여자월드컵 우승 등 스포츠 분야에서 여성의 힘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지만, 국내 체육계에서 여성의 입지는 여전히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정장선(민주당) 의원은 21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 6월 현재 대한체육회 산하 중앙 경기단체 이사 1천302명 중 여성은 86명(6.6%)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 의원에 따르면 전체 체육인 중 여성 체육인이 30%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경기단체 지도자 2만7천826명 가운데 여성은 12.2%인 3천393명에 머물렀다.

박선규 문화부 제2차관은 경기단체 여성 임원 비율에 대해 "내년부터 가맹단체 평가항목으로 할 것"이라며 "3년 내 20%까지 가는 것으로 결정이 된 상태"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나아가 "아기를 가지면 그만둬야 하므로 여성 체육인들이 (출산)휴가는 엄두도 못내고, 아기를 갖지 않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고,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고쳐야 할 점이 있으면 고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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