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쿠바의 반체제 인사 기예르모 파리나스(48)가 올해 유럽의회 사하로프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예지 부제크 유럽의회 의장은 21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의사당 10월 정례 본회에서 "제22회 사하로프 인권상 수상자로 파리나스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부제크 의장은 "파리나스는 여러 차례 자신의 목숨까지 위태롭게 하는 단식투쟁을 벌이는 등 쿠바에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 보호를 가져오고자 투쟁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로서 파리나스는 쿠바인 또는 단체로는 2002년 오스왈도 파야, 2005년 '수의의 여성'이라는 양심수 아내 단체에 이어 세 번째로 사하로프 인권상을 받게 됐다. 사하로프 인권상 시상식은 오는 12월15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 의사당에서 열린다.
옛 소련 물리학자이자 반체제 인사 안드레이 사하로프를 기리고자 지난 1988년 제정된 사하로프상은 유럽에서 가장 권위 있는 인권상이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미얀마 야당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 등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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