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파업으로 방문객 5.4% 감소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재정 적자 축소에 따른 긴축으로 노동계의 파업이 잇따랐던 그리스에서 외국인 방문객이 줄어들었다.

그리스 통계청은 올해 상반기 그리스를 방문한 외국인이 465만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상반기의 490만명에 비해 5.4% 감소했다고 21일(현지시각) 밝혔다.

올해 상반기 그리스를 방문한 외국인 중 유럽인은 작년 상반기보다 7.4% 감소, 전체 방문객의 88%를 차지했다.

엄청난 재정 적자 탓에 국가부도 위기를 맞은 그리스는 지난 5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3년에 걸쳐 총 11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협정을 맺고서야 국가부도 위기에서 벗어났다.

대신 그리스 정부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13.6%에 달한 재정 적자를 올해 8.1%로 낮추고 오는 2014년까지 3% 이하로 낮추는 재정 적자 축소 프로그램을 이행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한 그리스 정부의 긴축 재정에 노동계는 총파업을 수차례 벌였으며 노동계의 총파업은 그리스 관광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관광산업은 그리스 전체 GDP의 15%를 차지하는 주력 산업이다.

h991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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