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중국인민지원군의 6.25전쟁 참전 60주년(10.25)을 맞아 사진전시회와 중국영화 상영주간을 개막하는 등 기념행사를 시작했다.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21일 평양 대외문화교류센터에서 '조중(북중)친선협회' 중앙위원회 위원장인 최창식 보건상, 전영진 대외문화연락위원회 부위원장과 류홍차이(劉洪才) 북한주재 중국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사진전이 개막됐으며, 오는 26일까지 열린다고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최 보건상은 개막식 연설에서 "중국 당과 정부는 조선인민의 영웅적 투쟁을 지원함으로써 전쟁승리를 이룩하는데 기여했다"며 "오늘의 복잡다단한 국제정세 속에서 조중 두 나라 노세대 혁명가들이 고귀한 재부(財富)로 물려준 친선의 바통을 후대들에게 잘 넘겨주는 것은 우리들이 지닌 중대한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류 대사는 "새로운 시기에 노세대 혁명가들이 마련한 전통적인 중조친선을 수호하고 강화시키는 것은 두 나라 인민의 근본적인 이익과 공동의 염원에 부합되는 동시에 조선반도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데도 중요한 의의를 갖고 있다"며 "우리는 중조친선을 대를 이어 시대와 더불어 추진하고 조선반도와 본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하여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중국영화 상영주간 개막식이 21일 대동문영화관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도 홍광순 국가영화위원회 위원장과 류 대사는 연설을 통해 `전통적인 친선관계'의 강화 발전을 다짐했다.
한편 지난 19일 왕하이(王海) 중국인민해방군 전 공군사령관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인민지원군 노병대표단과 함께 평양을 방문한 중국인민해방군 문예단이 이날 동평양대극장에서 첫 공연을 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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