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취업한 석.박사 출신 인력의 절반이 불과 2년만에 퇴직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 지식경제위 김성회(한나라당) 의원이 21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4년부터 올 9월까지 모두 4천955명의 이공계 석.박사 인력이 중소기업에 채용됐지만 일한지 2년째에 접어들자 2명 중 1명, 3년째 3명 중 2명, 4년째 4명 중 3명꼴로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08년 채용된 인원 793명 중 9월 현재 재직 중인 사람은 420명으로 53%에 불과했다.
산업기술진흥원은 2004년부터 `중소기업 고급연구인력 고용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정부가 이 사업의 일환으로 그동안 지원한 인건비만 590억원에 달한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김 의원은 "정부가 인건비를 지원하는 3년간은 직원들이 근무 환경에 불만족해 중소기업을 떠나고, 정부 지원이 종료된 후에는 중소기업이 인건비 부담 때문에 고용연장을 포기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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