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 달러 자산을 보유한 중국투자회사(China Investment Corp.,)의 까오시칭(高西庆) CEO는 현재 중국투자회사가 라틴아메리카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중국이 라틴아메리카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중국투자회사의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말까지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주식투자는 6.3%에 불과했다. 점유 비중이 0.9% 밖에 되지 않는 아프리카 다음으로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투자가 가장 낮았다는 얘기다.
하지만 까오시칭 CEO는 최근 쓰촨 청두(四川成都)에서 열린 포럼에서 라틴아메리카 주요 국가들을 순회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이들 국가를 자주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떤 투자 목적으로 이 국가들을 방문하는 지 밝히진 않았지만 중국투자회사가 라틴아메리카 사모 펀드 투자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항간에 알려지고 있다.
중국투자회사는 최근 중국경제의 자원과 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형원자재상품(大宗商品)과 석유탐사 영역에 수백억 달러를 투자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세계 에너지 영역에서 우위를 점해가고 있는 중국은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7개월 동안 중국의 라틴아메리카의 직접투자액은 5억 766만 달러로 대외 직접투자 총액의 3.2%에 달했으며, 2009년 중국의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직접투자액은 3억 441만 달러로 해외 직접투자액의 0.6%에 달했다.
이번 달 초, 중국의 가장 큰 정유업체인 중국석화공집단회사(China Petrochemical Corp.)는 71억 달러를 투자해 Repsol SA 휘하의 브라질자산 주식 40%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까오시칭(高西庆) CEO는 “라틴아메리카는 무궁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현지 투자 전문가의 부재로 회사가 어려운 도전에 직면해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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