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 첨병' 조선대 베트남 세종학당 수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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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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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알리기의 첨병 역할을 해오고 있는 조선대학교(총장 전호종)의 베트남 세종학당이 수료생을 배출했다.

조선대는 22일 국립 호찌민인문사회과학대학교에서 세종학당 창립 2주년 기념식 및 제4기 수료식을 갖고 28명에게 수료장을 수여했다.

기념식에는 전호종 조선대 총장과 보반센 호찌민인문사회과학대 총장, 김상윤 호찌민 총영사, 학생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수료생들은 베트남 한인기업 취업자를 비롯해 다문화 가정, 공무원, 학생 등 다양하다.

조선대는 지난 2008년 10월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호찌민 인사대에 한국어 학당을 설립했으며 이번 수료생을 포함해 모두 130여명을 배출했다.

1년 2기 수료제로 운영중이며 현재 초·중·고급반과 특별과정 등 8개반에서 200여명이 교육중이다.

하루 4시간씩 모두 340시간의 강도 높은 교육을 하며 전체 수업 시간의 20%가량을 한국어 문화 교육 등으로 채우는 등 한국을 알리는데 한몫하고 있다.

조선대는 한국어 시험을 통과한 학생에게 총장 명의의 수료증을 주고 최우수 졸업자 2명은 장학생으로 선발, 1년간 본교 유학도 주선하고 있다.

소수 인원 중심의 집중적인 교육, 조선대에서 파견한 이른바 원어민 교수의 철저한 지도, 현지 한인기업과 학생 수준에 맞춘 눈높이 교육 등으로 지원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등 조기에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찌민 일부 고교에서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는 등 부가적인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조선대는 설명했다.

전호종 총장은 "베트남 사회에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소개하고 다양한 분야의 교류 확대를 위한 인력양성 기관으로 자리매김을 했다"며 "한국과 세계 각국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교두보 역할도 충실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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