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中에 양보만 했지만…앞으론 유리한 흥정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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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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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사진)이 "미국이 그동안 중국 등 개발도상국들과의 무역 협상에서 너무 많이 양보했다"며 "앞으로 미국산 제품의 수출을 늘리기 위해 더 유리한 흥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시애틀에서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초기에 교역을 위한 원칙들이 만들어질 때 우리는 최대한 유리한 방향으로 협상하지 않았다"며 중국을 언급했다.

미국의 무역 협상대표들이 미국경제가 초창기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없는 저임금·단순 노동 등을 중국에 의존하도록 방치하는 사이 중국은 서서히 컴퓨터나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눈을 돌렸고 미국의 경쟁 상대로 부상했다고 오바마 대통령은 설명했다.

그는 "중국이 미국산 제품이 자국으로 수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반면 미국이 중국산 수출품을 여전히 개방하는 등 기존의 원칙을 고수한다면 우리는 매우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나는 (미국산 제품의)수출을 늘리고 싶고 우리의 교역국들과 보다 유리한 무역 협상을 통해 이를 이루고 싶다"고 강조했다.

오바마는 "그들은 이미 우리가 그렇게 할 것을 충분히 예상한다"며 "그들은 아마도 우리가 지난 20여년간 왜 그렇게 호락호락하게 넘어갔는지 궁금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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