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는 23일 북한 영유아 영양개선을 위해 1차로 분유 7천캔을 남북나눔을 통해 인천-남포간 해로로 황해도 지역에 전달하기로 했다.
북한 영유아 영양개선 사업은 경기도가 남북나눔 및 월드비전을 통해 황해북도 지역 탁아소 등지의 영유아들에게 3억원 분량의 영양식 및 분유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이번 지원으로 이 지역 영유아 5천명이 겨울철 건강한 영양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지난 8월31일 남북나눔 및 월드비전과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업무를 추진해 왔다.
FAO(유엔식량농업기구)의 “2009 세계의 식량 불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기아인구는 750만명으로써, 전체 2300만명의 32%에 달한다.
특히 북한 어린이의 37%가 만성영양부족으로 키가 제대로 자라지 않는 등 발육상태가 나빠 당장 영양식 등의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경기도는 그동안의 풍부한 남북협력사업 및 인도적 지원 사업 경험을 토대로 북한 영유아들이 굶주리지 않고 건강하게 영양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이 분야에 지속적으로 대북사업을 해왔던 민간단체를 통해 북한 영유아 영양식 및 분유 지원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8월17일, 10월15일에 말라리아 공동방역물품을, 9월16일 개성 지역 긴급 수해지원을 위해 밀가루 300톤을 육로를 통해 북한에 지원한 바 있다.bok700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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