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에이즈 바이러스(HIV) 치료제인 제약회사 로슈의 '인비라제'와 애보트의 '노르비어'를 병용하면 심장마비를 일으켜 심하면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두 치료제를 병용시 현기증, 기절뿐만 아니라 비정상적인 심장박동을 뜻하는 심실빈맥성 부정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 심실빈맥성 부정맥이 생명을 위협하는 심실세동 단계로 발전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에이즈 환자들은 바이러스가 면역체계를 공격하는 것을 막으려고 여러 종류의 항바이러스제를 함께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인비라제는 지난 1995년 HIV를 치료하는 항레트로바이러스제로 승인받았으며 노르비어를 비롯한 다른 항레트로바이러스제와 같이 복용될 때가 많다.
FDA는 인비라제(사퀴나비르) 제품 포장에 노르비어(리토나비르) 배합 사용과 관련된 위험을 경고하는 새 안전 규정이 부착될 것이라고 밝혔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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