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단순히 보여주는 마술쇼가 아니라 마술이라는 과정을 통해 관객에게 꿈과 환상을 선물할 수 있는 공연을 만들고 싶어요."
마술사 이은결이 최근 침체에 빠진 미술시장에 대한 나름의 해법안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은결은 "마술을 하는 연예인이 되거나 관객을 속이는 초능력자 노릇을 하긴 싫다"며 "후배들에게 기준이 되는 정도(正道)를 걷고 싶다"고 밝혔다.
1996년 마술에 입문한 이은결은 기존 마술쇼와는 달리 '매직 콘서트'라는 이름의 대형 공연을 선보이며 국내에 마술 '붐'을 불러왔다.
지난해에는 주식회사 '이은결 프로젝트'를 설립하고 이천시 사음동에 마술 아지트를 마련, 마술에만 전념해왔다.
이은결은 "국내 마술사가 2000여명 되는데 체계적인 공연 시스템을 갖춘 곳은 거의 없어요. 외부 행사에 찬조 출연하는 경우가 많죠. 마술 공연을 전문화하고 시장을 키우겠다는 생각에서 주식회사를 세웠습니다. 앞으로 이곳에서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를 대표하는 마술 공연을 탄생시키고 싶어요"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은결은 3년여 공백을 깨고 다음 달 7일 단독 매직쇼인 '더 일루션(The Illusion)'을 열어 그간 갈고 닦아온 마술 노하우를 총집합해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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