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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구글어스' 공식 홈페이지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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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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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정부 차원의 인터넷 지도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고 중국 관영 언론이 보도했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담당부처인 국가측회국(測繪局)이 감독하는 공식 지도서비스 사이트인 '맵월드(중국명 天地圖.www.tianditu.cn)'가 전날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쉬더밍(徐德明) 국가측회국장은 전날 국토자원부와 신화사, 국가보밀국 등 관련 기관과 언론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사이트 출범 기념 행사에서 "이 사이트를 중국을 대표하는 신뢰받는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나온맵(www.chinaonmap.cn)이란 주소로도 접속이 가능한 이 사이트는 중국을 비롯해 전세계의 지도와 지리정보를 2차원과 3차원의 이미지로 무료로 제공하게 된다.

이 사이트는 전세계의 지리정보를 1년에 2번 업데이트할 예정이어서 몇분에 한번씩 업데이트를 하는 구글 어스와는 상당한 차이가 난다.

중국에서는 인터넷 지도서비스의 면허 발급이 최근에야 처음으로 이뤄지는 등 자국의 지리 정보가 국가안보와 직결된다는 점을 들어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여 왔다.

중국 당국은 지난달 초에야 대형 인터넷 포털업체인 바이두닷컴, 시나닷컴 등과 연계한 지도서비스 공급업자, 국가소유의 연구기관 등 31곳에 대해서만 서비스 면허를 발부했으며 이번에 국가측회국 차원에서 공식 사이트 운영에 나선 것이다.

지난달 면허를 발급받은 업체들 중에는 글로벌 휴대전화 업체인 노키아는 포함됐지만 중국과 불편한 관계였던 구글은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구글은 지난 3월 중국 당국의 검열과 해킹공격 등을 이유로 중국어 검색 사이트(google.cn)의 서비스를 중단하고 홍콩을 통한 자동 우회서비스를 제공해 오다 6월 말 이를 중단한 뒤 7월 초에 중국 정부로부터 인터넷영업허가(ICP)를 갱신받았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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