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신 센터 하승진(221㎝)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에 최종 선발됐다.
대한농구협회와 KBL이 공동으로 만든 국가대표팀 협의회(이하 국대협)는 22일 오전 송파구 오륜동 대한농구협회에서 아시안게임 대표 최종 선발에 대해 논의하고, 하승진이 부상에서 회복했다고 판단해 12명의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다.
하승진은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애초 대표팀 합류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지난 17일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20득점에 14개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유재학 대표팀 감독은 제공권이 강한 중국, 중동과 상대하려면 하승진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18일 하승진을 태릉선수촌으로 불러들였다.
한편 지난달 발표한 13명의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가드 김선형(중앙대)은 탈락했다.
국대협은 대표팀 훈련 도중 부상 선수가 발생하면 대회 개막 8일 전인 11월4일까지 24명의 국가대표 예비 엔트리 선수 중 한 명과 교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재학 대표팀 감독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명단이 확정된 만큼 남은 기간에 최선을 다해 준비할 것이며 실추된 한국 농구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매경기 투혼을 불사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현재 태릉선수촌에서 막바지 합숙 훈련을 하고 있으며 오는 11월10일 중국 광저우로 출발한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대표팀 명단
▲감독= 유재학(모비스)
▲코치= 김유택(오리온스) 이훈재(상무)
▲가드= 양동근(모비스) 박찬희(인삼공사) 이정석(삼성)
▲포워드= 조성민(KT) 이규섭(삼성) 양희종(상무) 김성철(인삼공사) 김주성(동부)
▲센터= 이승준(삼성) 함지훈(상무) 오세근(중앙대) 하승진(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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