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감상에 최적화 돼 있거나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일반 휴대폰은 물론 와이파이(Wi-Fi)를 이용해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모바일 인터넷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피처폰들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최근 통신 및 단말기 제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노리폰과 LG전자의 조이팝 등 특화 기능이 탑재된 피처폰이 꾸준히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노리폰은 두 달만에 22만대의 판매고를 돌파했다.
노리폰은 와이파이를 기본 탑재해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웹서핑, 이메일, 메신져 등을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저렴한 비용으로 인터넷 전화도 사용할 수 있다.
또 사용자가 직접 휴대폰을 꾸밀 수 있어 신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휴대폰 전면과 뒷면에 붙이는 8매의 캐릭터 보호 필름과 스티커를 기본 제공하고 각각의 캐릭터 보호 필름마다 서로 다른 테마 사용자 환경(UI)를 지정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아울러 사용자가 자신의 취향에 맞게 배경 화면을 웹사이트에서 제작해 자신의 휴대폰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튜닝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전자의 빅히트 모델인 코비도 지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코비’와 ‘코비F’가 각각 누적판매량 82만대와 70대를 돌파하며 ‘연아의 햅틱’을 잇는 스테디 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이 밖에도 유무선통합(FMC) 기능을 탑재한 와이파이 폴더폰 ‘SHW-A130’도 50만대를 넘어서며 피처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LG전자의 피처폰들도 이통사 가입자 유치에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무선 인터넷에 특화된 넷폰 ‘맥스’와 ‘조이팝’ 등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두 기종의 누적판매량은 약 40만대다.
LG유플러스를 통해 출시된 카시오사의 캔유도 지속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시리즈 제품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키스와 허그를 의미하는 펫네임 'XOXO'의 새로운 캔유 시리즈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와이파이기능과 함께 인터넷 전화로도 사용할 수 있는 FMC 서비스 ‘OZ 070’도 이용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기기와 모바일 운영체제(OS)가 안정화 될때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더 필요한 만큼 가격이 비교적 싸고 무선 인터넷 등 차별화 된 기능을 탑재한 피처폰 수요가 아직도 많다”며 “개성을 중시하는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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