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세계적인 인터넷 검색업체 구글이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수입에 대한 세금을 회피해 비난을 받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 밖에서 벌어들인 수입을 아일랜드 자회사에 입금하고 이를 다시 카리브해의 조세피난처에 있는 이름뿐인 자회사에 돌리는 방식으로 국제 금융시스템을 악용하고 있다.
외신들은 '더블 아이리시' 혹은 '더치 샌드위치'로 불리는 이 방식으로 구글이 31억 달러에 대한 세금을 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전 세계 네티즌의 비난은 빗발쳤다. 특히 '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는 모토를 내건 구글을 향한 도덕적 성토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구글 측은 이메일 성명에서 "구글의 관행은 수많은 다른 다국적 기업의 방식과 매우 유사하다"면서 "구글은 모든 국가의 조세법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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