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 의병활동을 주도했던 의암(毅菴) 유인석(1842~1915년) 선생을 기리는 학술대회가 22일 그의 고향인 강원 춘천에서 열렸다.
의암학회(회장 원영환)가 올해 9회째를 맞아 국립춘천박물관에서 마련한 이날 행사는 `한말의병 항일구국투쟁과 의암 유인석'을 주제로 정옥자 서울대 명예교수의 기조강연과 주제발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선우 전 보훈처 보훈국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의병정신은 이민족의 침략이 있을 때는 언제나 일어났던 우리 민족의 국혼이며 민족정기"라며 "의병정신을 바탕으로 한 우리의 민족정기가 국민정신의 뿌리이기 때문에 후손들이 반드시 계승하고 선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춘천시 남면 가정리는 구한말 위정척사 운동의 사상적 기반이 되는 화서학파의 본거지이자 의암 선생의 고향으로 매년 선생의 사상과 업적을 선양하기 위해 설립된 학회와 기념사업회가 매년 다채로운 행사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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