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이탈리아 출신의 미인 초등학교 교사가 부임하자 엄마들은 자녀 교육을 맡길 수 없다며 불만을 표시한 반면 아빠들은 팬클럽까지 만들어 지지하고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22일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보도했다.
2001년 미스 이탈리아 출신인 일레아나 타코넬리(28) 씨는 그동안 각종 패션쇼나 영화 등에 출연했으나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꿈을 이루려 모든 것을 포기하고 교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러나 최근 밀라노 인근의 한 초등학교에 정식 교사로 부임하자 학부모 중 일부가 "타코넬리 씨가 포르노는 아니지만 야한 영화들에도 출연하고 누드에 가까운 모델 활동도 했기 때문에 아이들을 맡길 수 없다"며 반발하고 일부는 자녀를 다른 학교로 전학까지 시켰다.
이러한 일부 엄마들의 행동이 지나치다고 비판하는 학부모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특히 아빠들은 '여교사 팬클럽'을 만들어 "교육자로서 완전한 자격을 갖추었으며,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변호하고 나섰다.
이 학교 교장은 "타코넬리 선생은 교사로서 훌륭한 자질을 갖춘 분"이라고 강조하고 "3년 간의 예비 교사 생활을 통해 이미 적격성을 심사했으나 아무 문제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타코넬리 교사는 "나의 과거는 오래 전의 일이고 현재 아이들을 가르치는데 전념할 것"이라면서 "교사직은 나의 천직"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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