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이번 합의에 구체적인 수치 목표는 없지만 2주 전 워싱턴에서 열렸던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이견을 해소하는 데 실패했던 것에 비하면 일보 전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AFP통신도 G20이 경쟁적인 통화 절하를 피하기로 합의한 것은 "미국이 무역 불균형에 대처와 관련해 G20의 지지를 얻어내는 데 성공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런던 유니크레딧 그룹의 이코노미스트 마르코 아눈지아타는 "이번 합의가 통화 전쟁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합의의 긍정적인 영향력이 지속되려면 각국 정책이 이에 따라 실제로 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국제통화기금(IMF) 지분을 6% 이상 선진국에서 후진국으로 이전하기로 한 것과 관련, 신흥경제국들이 IMF에서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선진 산업국가로부터 세계 권력이 이전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국제통화기금(IMF) 지분 6% 이상을 신흥.개도국에 넘기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중대 진전'이라며 환영했다.
신화통신은 '경주 회의에서 IMF 개혁의 중대 진전을 이끌어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IMF의 운영과 관련해 최대 개혁으로 역사적 의의가 있다"는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IMF 총재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개도국 발언권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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