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서 열한조각 난 다뉴세문경 출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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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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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동기시대 말기나 초기철기시대 한반도에 등장한 대표적인 청동거울인 다뉴세문경이 열한조각 난 채 무덤에서 발견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중원문화재연구원은 충북 청원군 오창면 주성리 25번지 일원 오창 제2산업단지 조성부지에 대한 발굴조사 결과 초기철기시대 토광묘를 비롯해 삼국시대와 고려ㆍ조선시대에 이르는 고분 370여 기를 확인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중 초기철기시대에 만든 1-1지구 '41호 토광묘'에서는 검은빛을 띠면서 목이 긴 항아리형 토기인 흑도장경호(黑陶長頸壺)와 열한 조각난 다뉴세문경, 그리고 여섯 조각난 청동무기 창의 일종인 동사 등이 출토됐다.

일부분은 사라졌지만 이들 조각을 접합한 결과 다뉴세문경의 원래 크기는 지름이 8.8㎝로, 뒷면에는 중심에서 약간 위쪽으로 치우친 지점에 허리 부분이 잘록하게 들어간 모양의 고리 역학을 하는 꼭지 2개가 확인됐다.

   조사단은 "문양을 넣는 방식이라든가 그 구성단위로 볼 때 이 다뉴세문경은 전남 화순 백암리유적과 같은 지역의 대곡리유적, 그리고 전북 완주군 갈동유적 출토품과 유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역시 여러 조각난 형태로 발견된 동사는 일부 부분이 결실되긴 했지만 평면 형태는 가늘고 긴 세장방형(細長方形)으로, 뾰족한 끝으로 가면서 폭이 약간 넓어지는 모양이다. 사용하다가 깨진 부분도 관찰됐다. 크기는 길이 15.6㎝에 너비 2.1㎝, 두께 0.15~0.25㎝.

인터넷뉴스팀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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