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220명 `음식 바꿔만들기'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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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2-1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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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와 중국인 220명이 상대방 국가의 인기음식을 바꿔 만드는 대회가 중국에서 열렸다.

   한국관광공사 중국 광저우(廣州)지사는 지난 22일 광저우 시내 웨스틴호텔에서 `한중 음식만들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광둥(廣東)성 출신의 중국인 150명과 우리나라 교민 70명이 각각 참여해 평소 갈고닦은 요리솜씨를 겨루었다.

   대회는 중국인 참가자들은 우리나라의 김밥을, 한국인 참가자들은 중국의 만두를 만드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다른 나라의 음식을 만드는데 다소 어려움을 느끼는 듯했지만 정성껏 요리를 하는 모습이었다.

   대회에 앞서 우리나라의 난타팀이 박진감 넘치는 공연을 선보여 분위기를 띄웠다.

   안득표 한국관광공사 광저우지사장은 24일 "한국 교민과 광둥성 주민들이 상대방 국가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중국인은 한국요리를, 한국인은 중국요리를 만들도록 했다"고 대회 취지를 설명했다.

   맛있는 김밥을 만들어 한식 부문 1위를 차지한 중국인 쉰신(胥昕.여)씨는 "전혀 예상치 못한 수상이라 당황했다"면서 "한국음식을 이해하고 한국문화를 깊이 알아가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중식부문 1위를 차지한 한국인 석소영(여)씨는 "한국인과 중국인들이 함께 어울려 뭔가를 한다는 자체가 서로에게 호감을 불러오는 것같다"면서 "한국 음식과 문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 광저우지사는 주광저우 총영사관과 공동으로 10월 21일부터 31일까지를 `한국문화주간'(韓國文化周)으로 정해 `한국 음식만들기 대회'를 비롯한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3일 오후에는 광저우 중심가에 위치한 `포파크'(東方寶泰) 쇼핑몰에서 눈과 스키를 주제로 한 `한국 동계관광 페스티벌'(韓國冬日滑雪節)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스키장 협회와 용평리조트, 하이원리조트 등 한국의 주요 10개 스키장이 참여한 이 행사에서 난타, 비보이, 태권도 등의 공연이 펼쳐져 중국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한국문화주간 기간에 광저우 시내 5개 주요 한식당에서는 쿠폰북을 지참한 고객들에게 20% 할인혜택을 주는 등 우리나라의 전통음식을 중국인들에게 알리는 이벤트 행사도 진행된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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