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오브인디아, 힌두스탄 타임즈 등 인도 현지언론들은 24일 정부 소식통을 인용, 80명이 넘는 파키스탄 테러리스트들이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채 인도 국경지대에서 잠무-카슈미르로 숨어들 기회를 노리고 있다는 첩보를 인도 정보기관이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테러리스트들은 히즈볼 무자헤딘, 알바다 등 다수 무장단체 소속들로 파키스탄과 인도의 영토및 종교 분쟁 지역인 잠무-카슈미르에 국제적 관심을 집중시키기 위해 오바마 대통령의 인도 방문 기간에 테러를 자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즈오브인디아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미국, UN 등이 개입해 잠무-카슈미르지역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으며 이 주장에 동조한 무장단체들이 관심을 끌기 위해 지속적으로 이 지역에서 테러를 자행해 왔다.
지난 2000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방문했을 당시 파키스탄 테러리스트들이 카슈미르 남부지역에서 35명의 시크교도를 살해해 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정부 소식통은 지난 22일 각 정보기관을 포함해 관련 단체들이 모여 모든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으며 다각도로 대비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힌두스탄타임즈가 보도했다.
신문은 또 정보기관의 한 고위 관계자가 '조지W 부시 대통령이 인도를 방문했을 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며 크게 동요하지 말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11월5일 인도를 방문, 사흘간 머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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