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정부는 미국과 양국 학계에서 논란이 돼온 원자력 핵연료 처리 기술인 '파이로 프로세싱'(건식처리공법)의 공동연구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오는 2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릴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을 계기로 미국과 '파이로 프로세싱' 공동연구의 MOU를 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거의 막바지 단계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가능하면 이번에 MOU를 체결하려고 하지만 양국간 쟁점이 있고 우리 과학계도 희망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로 프로세싱'은 2016년 저장용량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 원전에서 나오는 사용후 핵연료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국이 원자력협정 개정으로 미국에 허용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기법이다.
MOU가 체결되면 양국 학자들이 정기적으로 상대국을 오가면서 '파이로 프로세싱'에 대한 타당성 등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향후 학자들이 상주하는 공동실험실을 마련하는 방안도 모색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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