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맞이 간담회를 통해 "개헌 문제는 당 화합을 해치지 않는 분위기에서 다뤄야 한다. 당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개헌 논의를 두고 당내 친박(친 박근혜)계 등 일부 그룹이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며 부정적 의견을 밝히고 있는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그간 선공후사 정신으로 일했고, 당도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자평한 안 대표는 "내년 상반기부터는 당의 개혁·도약을 위한 대변신을 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안 대표는 2012년 총선·대선 승리를 위한 3대 과제로 △서민을 위한 정당 △청년의 사랑을 받는 정당 △자기 개혁에 앞장서는 정당을 제시했다.
안 대표는 "폭넓은 의견 수렴을 거쳐 진일보한 대북 개방·소통 정책을 내놓는데 역점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당·정·청 관계에 대해선 "정부 정책 가운데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은 당이 강력한 주도권을 행사하겠다"고 했다.
한편 안 대표는 당내 현안과 관련, 공석인 2명의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에 대해선 "당 운영과 총선·대선에서 폭발력을 극대화할 시기를 찾고 있다"면서 "못한 게 아니라 아직 안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강재섭 전 대표의 복귀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기 분당을 당원협의회 위원장 공모와 관련해선 "적절한 때에 공모 절차를 거쳐 공정하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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